문재인 캠프에 윤여준 합류 "합리적 보수 껴안기"

asd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문재인 후보 측 박영선 대선기획위원은 26일 "윤 전 장관이 민주캠프에서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추미애 최고위원과 함께 공동으로 맡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는 최근 윤 전 장관을 만나 "선거를 떠나 우리사회 통합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고 윤 전 장관이 원로로서 그런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장관은 문 후보의 요청을 수용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사사롭지 않은 헌신적인 사람 가운데 안정감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 무슨 일이든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박 위원은 "윤여준 전 장관의 합류는 계층적으로 합리적 보수까지 껴안아서 국민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의 한 관계자도 "국민통합의 관점에서 윤 전 장관의 영입을 봐달라"며 "중도층을 겨냥한 상징적 인물로 영입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문 후보와 윤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한 시민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처음 만났으며, 문 후보 측은 약 한 달 전부터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후보 측은 가치와 철학을 공유할 수 있다면 합리적 보수 인사에 대한 영입을 계속 할 것이라며 윤 전 장관 외에 접촉 중인 인사가 더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문민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을 지냈으며, 최근 법륜 스님과 함께 평화재단 등 시민사회 활동을 하면서 합리적인 보수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다.

윤 전 장관은 당초 안철수 후보의 멘토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말 안 후보가 "윤 전 장관이 제 멘토라면 제 멘토는 김제동·김여진씨 등 300명쯤 된다"고 하면서 거리가 멀어졌다.

한편 추미애 최고위원이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공동으로 맡게 된 것은 "참여정부 시절 분당과 분열의 상처를 씻고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라고 박 위원은 강조했다.

앞서 추미애 최고위원은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에 반대하고 민주당에 남아 17대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 낙선한 바 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