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제 2의 김연아? 부담 없어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솔직담백 인터뷰

박소연
지난 22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은메달을 따낸 박소연(15, 강일중). 김연아(22, 고려대) 이후 한국 피겨 사상 최고 성적을 냈지만 박소연은 영락없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었다.

박소연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5살 소녀의 솔직담백한 입담을 선보였다. 박소연은 먼저 "축하 인사와 인터뷰 요청이 많아진 상황에 기분이 어떠냐"는 인삿말에 "처음이라 좋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많이 호응을 해줘서 기분은 좋다"고 웃었다.

특히 김연아를 이을 선수로 꼽히는 데 대해 당찬 답변을 내놨다. ''제 2의 김연아''라는 별명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박소연은 "부담스럽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제 2의 김연아라는 호칭을 붙여줘서 그냥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소연은 동갑내기 김해진(과천중)과 ''포스트 김연아''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어 박소연은 "김연아 언니와는 어제도 (태릉에서) 같이 훈련하고 밥도 같이 먹었다"면서 "(이번 은메달 수상을) 축하해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연아 선배가 조언을 좀 해주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없었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박소연은 "부모님도 잘했다면서도 약간 아쉽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박소연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달렸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 레아 카이저(미국)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점프에서 실수가 있었다. 프리스케이팅 첫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를 한 바퀴밖에 돌지 못하는 실수를 했다. 박소연은 "점프에서 두 번 실수가 있었고 (1위를 하지 못해) 아까웠다"고 속내를 밝혔다.

▲"라면, 가장 먹고 싶어…평창올림픽 메달 기대"

발레를 시작하다 피겨로 전환한 사연도 들려줬다. 박소연은 "발레를 하다다 발레선생님인 엄마의 권유로 피겨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조금씩 타다가 4학년 때 선수로 나섰다"고 말했다. 나주 출신으로 광주까지 오가며 훈련을 하다가 본격적인 피겨의 길을 걷기 위해 상경하게 된 과정도 설명했다.

피겨 선수로서 고충도 털어놨다. 특히 체중 유지를 위한 다이어트가 가장 힘들단다. 박소연은 "아침, 점심은 (운동할 때) 힘을 써야 해서 밥을 먹는데 저녁에는 과일뿐"이라면서 "한식, 분식 가운데 라면을 가장 먹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니어 대표 선발전에서 큰 부상을 당한 아찔했던 순간도 회상했다. 당시 경기 날 힘줄이 끊어졌다는 박소연은 "걸을 수도, 디딜 수도 업을 만큼 아팠다"면서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고, 냉각 스프레이로 발을 얼리고 진통제를 먹으면서 경기를 마치고 울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목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메달권 가능성에 대해 박소연은 "아마도?"라고 짐짓 반문하면서도 "그때쯤이면 기술도 발전할 것"이라며 "열심히 해야 하는 생각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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