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는 먼저 담수호와 방조제의 홍수조절과 용수공급분야의 국책전문 연구기관인 델타레스사를 방문해 틸맨스 대표를 면담하고 해수유통 연구사례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그랬듯이 대한민국의 충청남도에도 해안을 끊임없이 막아왔는데 홍수와 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막은 측면도 있었지만 농경지 확보가 주된 목표였다"며 "그렇게 30년 정도 지나고 보니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했고 가장 큰 문제는 물이 오염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 동안 댐으로부터 농업·공업 용수를 사용했던 용수의 공급 차질이 있으면 안되고 그러면서도 댐으로 막혀있는 생태계의 파괴를 막고 복원하자는 환경운동가의 주장도 수용해야 한다"며 "이 두 가지 사이에서 도지사로서의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델타레스는 담수로와 방조제 토양 및 지하수 등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와 노하우를 갖고 있고 해외에 기술을 보급 지원하는 세계적인 연구 관리 기관인 만큼 많은 기술경험적 조언과 자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는 네덜란드 최대 간석사업시행 자치단체인 제이란트주를 찾아 슈르트하이지닝 부지사 겸 주의회 위원회 의장으로부터 간척사업 후 생태와 수질오염 개선사례를 듣고 배수갑문 현장을 시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