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남전선사령부 신설?

"남측의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한 듯"

북한군
북한군이 우리군의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대응하기 위해 서남전선사령부를 창설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9일 남측을 비난하는 공개보도에서 ''조선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는 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서남전선사령부는 황해남도 해주에 위치한 4군단사령부와는 별도의 조직으로 분석된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소식통은 황해도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원을 담당하는 4군단사령부의 임무 가운데 NLL 일대에 관한 임무와 조직, 전력을 분할해 서남전선사령부에 맡긴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북한군은 지난 2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연평도 포격도발 부대를 시찰한 이후 황해도 지역의 240㎜ 방사포 부대 등 포병전력을 일부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부터는 MI-2, MI-4, MI-8 등 50여 대의 공격헬기를 서해 백령도에 인접한 공군기지 2곳에 배치하기도 했다.

군의 다른 소식통은 이와 관련 "북한군이 전진 배치된 공격헬기 격납고와 헬기부대 숙영 시설을 건설하는 작업이 관측됐다"면서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해안지역도 새로운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11년 4월 구글어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미국의 전문가 커티스 멜빈 씨는 "현재 군사 시설이 건설 중인 황해남도 강령군이 북한의 해군 기지들이 위치한 특성상 새로 지어지는 시설은 기존의 해군 기지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멜빈 씨는 "한국 연평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29km 떨어진 이곳에는 가로 186m, 세로 118m의 약 6천600평의 부지에는 세 개의 건물이 거의 완공단계에 있으며, 두 곳은 아직 공사가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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