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식당에서 손 후보와 1시간 반 가량 배석자없이 조찬 회동을 가졌다.
손학규 후보는 "축하한다. 민주당 후보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꼭 이겨달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무엇이든지 돕겠다"며 지지와 협조를 약속했다고 문 후보측 진선미 대변인이 전했다.
손 후보는 또 기존의 관례와 다른 혁신적인 선대위를 꾸리고 국민을 보고 앞으로 가자는데 공감했다고 진 대변인은 밝혔다.
손 후보측 김영철 비서실장은 "손 대표가 경선직후 밝힌대로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언급한데 이어 경선과정에서 당원,대의원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는데, 자신이 앞장서서 상처를 치유하고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밀알이 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저녁에는 정세균 후보와도 만나 지원을 요청했으며, 지방에 머물고 있는 김두관 후보가 상경하는 오는 24일쯤에는 김 후보와도 만날 계획이다.
문 후보는 당초 다음주 경선후보 경쟁자 3인과 함께 4자회동을 추진했으나, 손 후보가 23일부터 지리산 종주에 나선 뒤 당분간 지방에 머물 계획이어서 연쇄회동이 이뤄지게 됐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 선대위원장 제안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측 관계자는 "혁신적인 선대위 구성 방침에 따라 기존 관행과 달리 공동선대위원장 체제가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어떤 이름이 됐든 이들 3인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