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상희 의원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10일까지 전국 중고등학생 5,4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39.6%의 학생들이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한 달 동안 고카페인 음료를 마셔봤으며, 그 중 79.1%의 학생들은 몸에 해로운 걸 알지만 마시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1년 만에 2억 5,000만 원에서 30억 원 규모로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초등학생들이 고카페인 음료가 맥주와 비슷해 술을 마시는 것 같다며 복용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카페인을 과잉섭취한 경우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불면증이 1.9배, 피로감은 1.8배 더 많이 일어난다"며 "프랑스에서는 레드불을 마시고 농구를 하던 학생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례가 보고돼 레드불 판매를 금지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고카페인 음료 관련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히고, ▲ ''에너지드링크'' 용어 사용 금지 ▲ 고카페인 음료 실태조사 및 안전성 연구 실시 ▲ 고카페인 음료 광고, 판촉활동 규제 ▲ 초중고등학교 근처에서의 고카페인 음료 판매 금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