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처방전, 공유가치성장으로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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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일자리 창출 각계 대표 간담회''를 가지면서 ''공유가치성장''을 일자리 창출의 방향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공유가치성장은 ''공유가치경영''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기업경영의 목표로 기업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을 양립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는 17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요즘 ''포용적 성장''에서 더 나아가 ''공유가치성장'' 얘기가 나온다"며 ''카카오톡''의 사례를 들었다.

문 후보는 먼저 "우리나라 통신비가 가계에 부담이 크니 무료서비스를 통해 부담을 낮춰주고 있는 것이 고마워 얼마 전 카카오톡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차원을 넘어 카카오톡도 무료서비스를 통해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며 "이것도 하나의 성장 방안이자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카카오톡 이석우 대표는 "카카오톡의 빠른 성장은 기존 기업이 소비자를 상품을 파는 대상으로 본 것과 달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떻게 가치를 공유할지 고민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이어 "안철수연구소가 무료백신을 배포하고 카톡이 무료 문자를 제공한 것은 기존 경제관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카카오톡에 이어 안철수연구소까지 언급되자 정치권에서는 문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염두에 두고 공유가치성장을 거론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영선 의원은 "공유가치성장은 신자유주의 경제론이 퇴조한 뒤 나타난 새로운 성장론이자 문 후보의 경제 프레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료백신을 배포한 안철수연구소나 카카오톡 뿐 아니라 유한킴벌리나 풀무원같은 기업도 그같은 사례에 해당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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