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세번째 작품 ''늑대아이''는 감독의 최고 흥행작이다. 7월 21일 일본에서 개봉해 단 이틀 만에 한화 52억 원을 벌어들이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로 유명한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말처럼 단지 애니메이션으로 한정 짓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어메이징한 작품''이다. 또한 ''오디션''으로 유명한 만화가 천계영의 말마따나 "미치게 감동적이고 재미있으며", 박칼린 음악감독처럼 "울다가 웃다가 아주 기분 좋게" 극장을 나올 수 있다.
늑대아이는 늑대인간의 아이란 의미다. 원제는 늑대아이 아메와 유키다. 신비로운 운명을 살아가는 두 남매의 성장담이자 늑대인간과 사랑에 빠져 두 아이를 낳은 한 강인한 여성의 이야기다.
평범한 여대생 ''하나''는 강의실에서 우연히 만난 늑대인간 ''그''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동화같은 로맨스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둘째를 낳은지 며칠되지 않아 사고로 그가 먼저 세상을 떠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남들과 조금 다른 하나의 특별한 육아일기가 펼쳐진다.
일단 하나는 흥분하면 네발 동물로 변하는 두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산골로 이사한다. 하나의 귀농생활은 때로는 눈물겹도록 고생스럽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힘들수록 더 크게 웃는 하나의 모습은 같은 엄마로서 존경스럽다.
너무나 다른 성격의 두 아이는 또 어떤가. 이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처럼 모든 것이 놀랍고 신기하고 흐뭇하다. 각자 다른 길을 선택한 두 아이가 켞는 성장통은 아프지만 소중하고, 그런 두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하나의 모성애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작품 속에 따뜻하게 녹아있는 삶에 대한 긍정과 지혜가 돋보인다. 남녀노소 누구나 보편적 재미와 감동을 느낄 작품으로 아이와 손잡고 온가족이 보기에도 좋다. 특히 현명한 부모가 되고 싶다면 시간내서 챙겨보자. 전체관람가, 1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