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부부, 일반 가정집 방문해서는…

창전거리 아파트 방문…선전용으로 풀이돼

김정은
북한의 김정은 제1비서와 리설주 부인이 평양 중심가 ''뉴타운''인 만수대 창전거리 아파트에 사는 일반 가정집을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 제1비서 부부가 평양 만수대지구 창전거리에 새로 입주한 평양기계대학 교원, 노동자, 신혼부부 가정 등을 찾아 생활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등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 부부를 맞이한 뉴타운 입주자들은 거실 마루바닥에서 김정은 제1비서를 중심으로 꿇어 앉아 예의를 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제1비서가 교원 가정을 찾았을 때 집안 사람들이 방석을 깔려고 하자 나이가 많은 할머니에게 깔아주라며 `제지''하기도 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김 비서가 평양 중구역 도시미화사업소 박승일 씨 집에서 자녀들을 격려하는 모습에서는 박 씨가 감격해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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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기계대학 심동수 교원(교수) 집에서는 김 제1비서가 음료수를 권한 듯 김 교원 앞 탁자에는 잔이 놓여 있었고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소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 부부가 아파트 주민에게 준 선물도 처음 공개했다.

김정은 제1비서는 가정방문에서 가장에게는 준비한 술 한병을 선물로 주고 아이들에게는 세계명작동화집을 선물로 전달했다.

특히 리설주 부인은 아이들에게 먹이라며 직접 만든 음식을 선물로 주고 조리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고 보도해 리설주 부인의 세심한 배려의 모습을 선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제1비서가 최고지도자 지위에 오른 뒤 처음 가정방문을 통해 "위민정치"를 하는 ''인민의 지도자상''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특히, 김 비서가 방문한 가정들이 도시미화사업소 근로자와 대학교원, 평양방직공장 노력영웅 등으로, 북한 초고층 뉴타운이 일부 소문대로 당 간부나, 예술인 등 고위층을 위한 아파트가 아니라 일반 서민들도 살고 있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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