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은 화물차 연쇄방화과 관련해 화물연대 부산지부장 박 모(50) 씨와 조직부장 이 모(47) 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부장 등은 이미 구속된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 이 모(39) 씨에게 차량방화에 사용된 대포차와 대포폰을 구입하도록 지시하는 등 ''일반자동차 방화 방조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지부장 등이 조합원 이 씨를 화물연대 집행부 회의에 참석시키고 회의 결과에 따라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화물연대 측은 현재 범행 전부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들이 화물연대 울산지부와 서로 공모해 범행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화물연대 울산지부장 김 모(45) 씨는 이미 지난달 25일 방화범을 도피시킨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월 울산과 경주지역에서 19대의 화물차에 불을 지르고 잠적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물연대 울산지부 소속 조합원 2명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