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6월 19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74일동안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1천571건, 3천34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가로챈 보험금은 모두 432억원에 달했고, 죄질이 중한 피의자 65명은 구속됐다.
검거된 피의자 중 보험업과 운수업, 병원, 정비업 등 보험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경우는 9.3%로 거의 열 명 중 한 명 꼴인 것으로 나타나 해당 업계 종사자들의 불법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로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로 불리는 허위 입원이 전체의 35.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수령한 경우가 29.8%로 뒤를 이었다.
경찰은 허위입원에 의한 보험사기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해, 입원의료비 보장 보험 등 보험관련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