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장관은 방중 기간동안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견을 갖고 영유권 분쟁 해결방안과 시리아 사태 등 현안을 논의한 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장관은 중국방문에 앞서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에 미국이 ''국가적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산샤시 설립 등을 통해 필리핀과 베트남을 압박해온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중국은 클린턴 장관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미국의 영유권 분쟁개입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클린턴 장관 방중을 하루앞둔 3일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긴장의 주요원인 중 하나가 미국"이라면서 "미국의 복귀 이후 아시아태평약지역 정세에 파란이 일고 관련국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의 개입을 비판했다.
또 "필리핀과의 황옌다오 분쟁와중에 미국은 필리핀과 군사관계를 강화하면서 필리핀의 대중국 도발행위를 못본 체했고 중일간의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분쟁에서도 ''미일 안보조약''이 댜오위다오에도 적용된다면서 최근에도 일본과 섬 탈환을 위한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국관계 구축은 중미양국의 공동사업"이라면서 "힐러리 장관은 이번 방중기간동안 아태지역 평화촉진의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도 3일 정례브리핑에서 "외부 국가들은 남중국해 당사국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5일 다음 방문국인 브루나이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