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은 지난 1월 심근경색으로 로스앤젤리스 시더 시나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병원에서 숨졌다.
190cm에 이르는 거구의 던컨은 헐리우드 스타들의 보디가드 출신으로, 30대에 연기에 도전해 단역을 전전하다가 1995년 ''그린마일''에서 신비한 치유능력을 가진 사형수 ''존 코피''역할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린마일 출연을 추천한 것을 계기로 헐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와 다수의 작품을 함께 찍기도 했다.
또한 깊은 저음의 목소리로 ''쿵푸 판다'' ''브라더 베어'' 등 애니메이션 영화에 목소리 출연을 하기도 했다.
1957년 시카고 출신인 던컨은 건강한 신체조건 때문에 미식축구 선수가 되기를 원했으나 모친의 반대로 배우로 돌아섰다. 하지만 모친 건강이 악화되자 대학을 중퇴하고 술집 보디가드와 일용 노동직, 배우 윌 스미스 등의 경호원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