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EBS사장 공모, 적임자 없어 기간 연장하기로

방송통신위원회가 EBS 사장 후보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공모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31일 비공개로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지원자 중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해 면접 등의 심사진행을 보류하고 공모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위는 그러나 4명의 후보자가 지원했는데도 적임자가 없어서 공모기간을 연장하는 게 아니라지원자가 적어서 공모기간을 연기한다며 이미 지원서를 낸 4명도 연장 공모기간에 응모한 지원자와함께 심사를 진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앞서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EBS 사장과 이사 후보를 공모했으며 사장 후보에는이명희 공주대 교수(역사교육과), 박명규 전 MBC아카데미 사장, 김수용 카이스트 교수(물리학), EBS 강사를 지낸 윤 모 학원 원장 등 4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원자 중 공주대 이명희 교수는 대표적 뉴라이트 인사여서 EBS 노조가 공영방송 사장으로 적합치 않다며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방통위가 EBS 사장 공모기간을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올 수능까지는 현 곽덕훈 사장이 사장직을당분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통위는 EBS 이사 후보 지원자 41명 중 후보로 선정된 20명에 대해 신원조회 의뢰 등결격사유를 확인하기로 했다. 현행 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는 3년 임기의 EBS 사장과 감사, 비상임이사 9명을 모두 방통위가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