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들은 "애플의 다음 소송 대상은 구글이 될 것"이라며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구글을 그토록 미워했던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미 언론들은 특히 애플이 이번 소송에서 승리한 ''두 손가락으로 화면크기 조정하기'' 기능을,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채택한 사실을 놓고 소프트웨어 특허소송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은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3을 점유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애플의 승리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사의 스마트폰 디자인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며 "그 사이 애플은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다음 사냥감이 구글로 떠오르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을 대안으로 찾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독자적인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심비안''을 채택했다가 실패했던 노키아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윈도폰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역시 오는 10월 윈도폰 8을 출시하기로 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블랙베리를 만들어 히트를 시켰던 ''리서치인모션''(RIM)도 ''블랙베리10''을 출시하기로 하는 등 패소한 삼성전자의 공백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스마트폰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