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제1비서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에서 마련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 개시 52주년 ''8·25 경축연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연설에서 "지금 미국과 남조선괴뢰군은 추종세력들을 긁어모아 우리를 겨냥한 대규모의 침략전쟁연습을 벌려놓고 우리의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제1비서는 연설에서 "나는 이미 서남전선의 최전방부대들에 나가 적들이 신성한 우리의 영토와 영해에 단 한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즉시적인 섬멸적반타격을 안기고 조국통일대업을 성취하기 위한 전면적반공격전에로 이행할데 대한 명령을 전군에 하달했으며, 이를 위한 작전계획을 검토하고 최종수표(서명)했다고 밝혔다.
김 제1비서는 또 "지금 이 시각 나의 명령을 받은 영용한 인민군장병들은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무모한 전쟁도발책동에 대처하여 전투진지를 차지하고 적들과의 판가리결전을 위한 최후돌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의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특히 "''도발에는 즉시적인 대응타격으로, 침략전쟁에는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이것이 우리의 원칙적 입장이며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제1비서가 동부전선 시찰의 길에서 8·25 경축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비서의 공연 관람은 리설주 부인과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군 총참모장, 김경희 당비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현철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김창섭 국가안전보위부 정치국장 등이 수행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1995년 1월1일 ''다박솔 초소'' 방문한 것을 선군정치의 시발점으로, 2005년부터 김 위원장이 1960년 8월25일 김일성 주석과 함께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류경수 105전차사단을 방문한 것을 선군혁명 영도의 시작이라고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