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중 8명은 중태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8시께 수도 류블라나에서 남쪽으로 약 12㎞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현장의 지형은 숲으로 둘러싸인 넓은 평지였다.
사고 열기구에는 조종사와 부조종사를 포함해 32명이 타고 있었고 이중 3명은 어린이였다.
다친 사람들에는 영국인 2명과 이탈리아인 2명이 포함됐지만 숨진 사람의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뉴스통신사 STA는 사고 열기구가 돌풍에 휘말린 뒤 화재를 당했다고 전했다.
경상을 입은 한 열기구 탑승자는 현지 온라인뉴스 24ur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착륙할 때 속도가 너무 빨랐고, 결국 튕겨져 올라갔다가 다시 추락했다"며 "두 번째로 ''착륙''할 때 탑승자 5명이 열기구 밖으로 떨어졌으며 나도 그때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다닐로 투르크 슬로베니아 대통령은 사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슬로베니아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