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낮 자신의 블로그에 ''위안부 박물관과 동북아 역사재단에 말뚝 4개를 부착하고 왔다''며 관련 내용과 인증샷을 첨부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마포경찰서는 CCTV분석을 통해 이날 벌어진 2차 말뚝테러는 지난 6월에 말뚝을 박은 일본인과 동일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실제로 스즈키는 지난 6월 말뚝테러를 저지른 이후 입국 금지된 상황이어서, 지인을 통해 이번 2차 말뚝테러를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스즈키 노부유키의 블로그에 따르면 그는 현재 47살로 우파정당인 유신정당 ''신풍(新風)''의 창당에 참여했으며, 현재 건설회사 임원이자 신풍의 도쿄도 본부 참의원 선거 도쿄 선거구 지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또 ''차기 참의원 선거 도쿄 선거구 출마를 목표로 한다(次期参院選東京選挙区出馬を目指します)''고 구체적인 포부도 밝히고 있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 청소봉사 모임 대표라는 직함도 갖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야스쿠니 신사 청소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한일합방으로 조선은 현대문명 초래.. 일본은 손해"??
이번에 말뚝테러 인증샷이 올라온 스즈키의 블로그에는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수의 글 및 사진과 함께 "1910년 한일 합방에 의해 조선 반도에 현대 문명이 초래되어 오늘의 한반도 발전의 기초가 됐지만, 일본은 거액의 투자를 한 다음에 손해를 봤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있다.
그러나 당시 이토히로 부미의 몸 속에 박힌 총탄은 시신에서 빼내지 않은 채 장사를 지내, 총탄의 종류는 알 수 없다. 당시 이토에 이어 안 의사의 총에 맞은 다나카 세이지로 만철 이사의 구두 안에 남아 있던 총알을 통해 이토가 안 의사의 브라우닝 권총에 맞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안 의사 재판 때도 증거로 제출된 이 총알은 현재 일본 국회의사당 앞 헌정기념관에 전시돼 있는데, 스즈키는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스즈키 노부유키는 오는 25일 도쿄 신주쿠 공원에서 ''한국정벌 국민 대행진'' 행사를 열겠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히고 있어, 그의 역사왜곡과 우익 행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