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연 이틀 국민대통합 행보…YS, 이희호 여사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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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선출된 뒤 연 이틀 파격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날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한 박 후보는 22일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차례로 예방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김 전 대통령의 서울 상도동 자택을 찾아 "국민대통합을 이뤄나가는 데 잘 지켜봐 달라"며 협력을 요청했다.


김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민주화투쟁에 앞장서다 탄압당한 이력부터 시작해 최근 자신의 차남 현철 씨가 4.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일까지 생기면서 박 후보와 오랫동안 대립각을 세워왔다.

하지만 이날 김 전 대통령은 박 후보를 만나 "나라가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이때, 여당의 대선 후보는 참 중요하다. 잘 하라"며 덕담을 건넸다.

박 후보도 "앞으로 열심히 해서 통합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고 김 전 대통령은 "나도 관심이 많다. 열심히 하라"고 재차 격려했다.



박 후보는 오후에는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를 만나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국민대통합''의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도 생전에 저를 만났을 때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을 하라''고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며 "그 쪽으로 많이 하겠다. 여사님도 많이 성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이 방(김 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김 전 대통령을 뵀던 생각이 많이 났다"며 "그때 제가 아버지 시절에 많이 피해 보시고 고생하신 것에 대해 ''딸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고, 대통령께서 화답해주셨다"고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을 찾아 사과를 했고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그 말이 참 고마웠다. 박정희가 환생해 내게 화해의 악수를 청하는 것 같았다"고 적었었다.

이에 이 여사는 "우리나라는 여성 대통령이 없었는데 만일 여성으로서 당선된다면, 여성의 지위가 법적으로는 많이 향상됐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으니까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써 달라"며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여성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밖에도 이 여사는 "남북관계가 잘 가다가 근래에 와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도 중지됐다. 그런 문제도 생각을 해서 하루 속히 통일 될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박 후보는 "계속 대결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대화 국면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예방은 각각 보수층 결집과 중도 외연확대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일표 대변인은 "첫 일정으로 세분의 전 대통령과 영부인을 예방한 것은 종파와 이념을 초월해 공적을 인정하고 대한민국 발전에 각각 다른 길을 걸어왔던 산업화와 민주화의 만남을 통해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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