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격 10% 오르면 물가 0.21%P 상승" (종합)

한은, "국제곡물가 연말 이후 국내물가 부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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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곡물가격이 10%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가 0.21%포인트가량 상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9일 배포한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 국제곡물가격이 10%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1개월의 시차를 두고 0.07∼0.21%포인트 오른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국제곡물가격이 가공식품에는 5∼10개월, 외식비에는 4∼8개월, 축산물에는 10∼20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석에 따르면 최근 국제곡물가격 상승은 올 연말 이후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한편, 세계경제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요 곡창지대의 가뭄과 투기자금 유입 확대 등으로 올 6월 이후 주요 곡물가격이 3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등 주요 곡창지대의 가뭄 확산으로 6~7월중 대두와 옥수수, 밀 등의 가격은 30%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밀, 옥수수, 대두 등을 원료로 하는 중간재의 가격 인상이 가공식품가격과 외식비 등으로 순차적으로 파급돼 국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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