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계열의 고객서비스 주력기업인 ktcs가 올림픽 개막 이후 5일 동안 114 전화번호 문의 건수를 집계한 결과, 중국집이 한 주 전보다 30%(4만 4천 건)나 급증했고, 치킨집은 14%(2만 4천 건), 족발·보쌈집은 6%(1천 700건)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9시부터 새벽 2시 사이의 문의 전화가 전주 대비 12%(4만 7천 건) 증가해 올림픽 경기 시간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포함한 114 문의는 모두 5%(31만 건) 늘어난 가운데, 우리나라 선수의 승리를 자축하거나 패배한 경기에 대해 항의하는 등의 올림픽 관련 114 문의 건수는 하루 평균 4천여 건에 달하고 있다.
경기의 승패에 따라 상담내용도 극과 극인데,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날에는 선수들을 칭찬하거나 선수 집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전화가 폭주하는 반면, 심판 판정이 석연치 않거나 우리 선수가 패배한 날에는 ''런던올림픽을 고발해야 한다''며 영국 국가번호를 묻거나 불만을 쏟아내는 고객들의 전화가 급증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