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중국, 배드민턴에 ''만리장성'' 쌓았다

5개 전 종목 ''싹쓸이''…한국 10년만에 ''노골드''

중국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배드민턴 5개 전 종목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정식 종목이 된 이후 사상 최초다.

중국은 5일(한국시각) 열린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서 린단이 리총웨이에 역전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남자 복식에서도 차이윈-푸하이펑 조가 덴마크 팀에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땄다.

이로써 중국은 전날까지 여자 단식과 여자 복식, 혼합 복식에서 거둔 금메달 3개에 이어 5개 전 종목을 휩쓸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랭킹 3위인 리수에뤼가 역시 중국 선수인 세계 랭킹 1위 왕이한을 꺾고 금메달을 땄다.


여자 복식에서는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8명의 선수가 ''고의 패배''로 퇴출된 가운데 중국의 텐칭-자오윤레이 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혼합 복식에서도 중국의 장난-자오윤레이 조가 역시 중국의 수첸-마진 조를 상대로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은 지난 2000년 시드니 대회 때도 남자 복식을 제외한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었고,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을 제외한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1992년 정식 종목 채택 이후 대회마다 적어도 한 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왔지만, 이번 런던 대회에서 처음으로 ''노골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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