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시티는 6일 새벽 1시31분 화성 착륙이 예정돼 있으며 나사는 착륙 장면을 뉴욕 타임 스퀘어의 대형 TV 스크린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2001년부터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화성오디세이 인공위성에 의해 착륙 화면이 실시간으로 지구에 전송된다.
나사의 화성탐사 프로그램국장인 더그 맥퀴스쳔(Doug McCuistion)은 "그동안의 화성탐사프로그램이 물의 존재와 역사에 대한 탐구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미션은 과거나 현재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게가 1톤에 이르는 큐리오시티는 화성 표면의 분화구 안에 착륙해 2년간 탐사임무를 수행한다.
큐리오시티의 핵심 임무는 착륙 지점 주변 탐사를 통해 미생물 생존이 가능한 환경인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전의 화성 탐사선에 비해 무려 15배나 무거운 장비들을 탑재했다.
화성탐사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캘리포티아 기술연구소 존 그로츠잉거는 "착륙지점 내에는 물이 고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저수지들이 있다"며 "과거에도 이 지역을 탐사하고 싶었지만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불가능했던 곳으로, 이번에 큐리오시티가 샤프산과 주변 지역 탐사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술진들은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거나 존재한다면 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혀왔다.
과거의 화성 탐사 로봇은 단순히 토양을 채취해 분석하는 것에 거쳤지만 큐리오시티는 로봇 팔에 장착된 드릴로 암석을 뚫어 성분을 분석할 수 있다. 또 7m 밖에 떨어진 암석에 레이저를 쏘아 거기서 발생하는 빛을 분광기로 측정해 암석 성분을 알아낼 수도 있다.
이처럼 큐리오시티에 탑재된 다양하고 정교한 과학 장치들로 인해 이번 프로그램이 계획 대로 성공한다면 화성 생명체를 둘러싼 인류의 호기심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전의 화성탐사장비는 에어백을 이용해 지표면에 내려졌지만 큐리오시티는 워낙 크고 무겁기 때문에 특별한 크레인이 개발됐다. 이 크레인은 큐리오시티를 나일론 줄에 매달아 모선으로부터 꺼낸 뒤 화성 표면에 내려 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