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문가들은 이번 리영호 해임이 김정은의 권력강화를 목적으로 한 정치적 숙청사건이며, 그 이면에 김정은 친족과 신군부간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장성택계로 권력 재편을 하는 과정에서 그간에 공안기관 수장들을 이미 장성택계로 교체했고,리영호 총참모장이 반발하자 전격 해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권력갈등이나 당군간의 심각한 충돌이라기 보다는 북한 군부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진행된 결과로 보는 분석도 있다.
정창현 <민족 21> 편집장은" 김정일 생전인 2010년 대장승진 때 61살의 현영철은 최용해와 함께 차기 중심인물로 부각됐으며, 이번 인사도 올해 들어서 북한 군부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된 결과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의 군에 대한 지도가 강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북한 내부 권력투쟁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다른 입장의 대북전문가는 군부내 권력다툼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권력 2인자인 장성택이 권력을 완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성택에게 도전하는 군부세력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