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성형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성형과 외모관리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그만큼 수요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병원들, 인터넷 사이트 후기난에 공들여▣
요즘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양악수술의 경우 비용은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1천만원에서 1천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전후 선택사항이긴 하지만 교정치과치료를 받을 경우 500만원 이상 예상해야 한다.
이처럼 고수익을 보장하는 성형수술인지라 병원으로서는 한명이라도 고객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홍보와 상담직원 고용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물론 그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올 것이다.
병원을 찾게 되면 프론트에서 반기는 미모의 여직원들에서부터 전문상담직원(코디네이터)까지의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즉 인터넷 사이트 운영에 큰 공을 들인다.
▣병원 수술 후기난에 부작용, 후유증은 눈에 안띄어▣
병원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수술후기난이 눈에 잘 띄게 자리 잡고 있다. 수술 이후 몇 주 차 후기에서부터 몇 개월 차 후기, 수술이후 후기까지 친절하고 자세하게 올라있다.
사진을 통해 치료 전과 치료 후가 극명하게 대비되도록 함은 물론이다.
병원 측에서도 수술고객들에게 후기를 권유할 수 있지만 어느 후기를 읽어봐도 치료 받은 뒤 후유증이나 부작용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어렵다.
과연 없는 걸까? 물론 병원 측에서는 수술 전 상담과정에서 환자에게 겪게 될 각종 고통, 불편함 등은 다 설명을 한다고 한다.
순수한 후기 글들도 있겠지만 때로는 이마저도 혹 사전검열을 통해 교묘하게 편집, 각색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 A성형외과와 B치과 후기의 몇 가지 사례 |
| 1. 후기를 통해 각종 치료를 다 소개하려한다. 미용목적이신 분들은 ... 치료목적이신 분들은 ... 하면서 설명한다.(병원 측에서 해주고 싶은 얘기를 굉장히 조리있게, 장황하게 설명한다.) 심지어 ''''원판불변의 법칙'''' 운운하면서 치료를 넘어 미용을 위해서 양악수술을 한다면 양악 후 눈, 코, 입까지 다해야 한다.(원판을 바꾸려면 꼭 다른 성형을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 2.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듯 시종일관 감탄, 감동 일변도이다. 상담 한번 받아봤는데 원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분위기가 좋아서 하게 됐어여 거울 보는 게 완전 신기해서 계속 쳐다보고 그랬어요ㅎㅎㅎ 친구들 만났는데 다들 하나같이 제 코 얘기 만 하더라구요 너무너무 잘됐다고~~ 멀리서 사진 찍어도 코가 딱 중심을 잡아줘서 사진 찍는 맛이 나네요 ㅎㅎ 3. 인기병원이라는 점과 원장에 대한 칭찬, 병원유도발언이 지나치게 노골적이다. 솔직히 기업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원장님과 많이 상담도 못하고, 모든 게 급하게 돌아간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유일한 단점 이였는데 막상 아무 탈 없이 정확하게 잘 된 거 보니.. 만약 양악을 결정 하셨다면 OO 에서 하세요. 하실 거라면 꼭 OO 에서 하세요..^^ |
성형외과 등 미용을 위한 병원을 찾게 될 경우 직접 찾아가 상담도 받겠지만 무엇보다 경험자의 말이 가장 참고가 된다고 한다.
실제 수술을 앞두고 먼저 치과교정치료를 받고 있는 김정택(21,대학생,가명) 씨는 ''''광고도 무시할 수 없지만 병원 사이트의 수술후기나 병원이용후기를 가장 중점적으로 많이 읽어봤다''''고 했다.
성형이나 외모관리의 주 수요층이 젊은 층이고 인터넷세대라는 점에서 병원 측이 이 점을 놓칠 리 없다.
▣소비자들, 후기 옥석 구별하는 혜안 필요▣
기왕이면 후기를 통해 병원을 더 알리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가 당초 기대했던 대로 결과가 좋으면 ''''착한후기''''를 통해 얼마든지 정보공유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후기가 후기에서 끝나야지 ''''냄새나는'''' 후기를 만들려 해서는 안 된다.
인터넷 쇼핑몰이 상품을 파는데 엉터리 후기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것도 문제가 됐지만 사람 몸을 치료하고 다루는 병원들조차 그런 일을 저지른다면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한 감시와 처벌이 예외없이 뒤따라야 함은 물론 소비자 스스로도 옥석을 구별하는 혜안과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