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재철 사장이 나간다라는 것은 행간을 읽어보면,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읽을 수 있게 되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여당의 시대착오적 인식과 고집불통으로 해서 (퇴진)문구를 실현하지 못했다"며 "이것을 명문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김 사장이 아직 사장으로서 칼춤을 추고 있다"고 봤다.
신 의원은 또 "여기에서 저희들이 밝힐 수 없는 대목이 물론 있다"며 "명문화돼 있지 않을 뿐이지 사실상 김재철 사장은 본인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나가야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신 의원은 이와 함께 MBC사장에 대한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다음달 구성을 앞두고 "청와대의 입맛대로 구성되리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여야와 청와대가 각각 3명씩 추천하는 방문진 이사 9명 가운데 "여당에서 추천하는 사람은 청와대 입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여권 이사 6명이 단일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끝으로 "언론장악 청문회를 해야 언론장악의 실상을 알고 새로운 체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공영언론을 만들 수 있다"며 언론청문회 개최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여야는 19대 국회를 개원하면서 "여야는 8월 초 구성될 새 방문진 이사회가 방송의 공적 책임과 노사관계에 대한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사양측 요구를 합리적 경영판단 및 상식과 순리에 따라 조정 처리하도록 협조하며 이를 위해 언론관련 청문회가 문방위에서 개최토록 노력한다"고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