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 검인정 교과서로 채택된 16개 출판사 책들 가운데 도 의원의 작품을 수록한 것은 8개 출판사로, ''흔들리며 피는 꽃'', ''종례시간'', ''담쟁이'', ''수제비'' 등 7편의 순수문학 작품이 수록돼 있다.
이 최고위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꼭 그렇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정당 정치이나 정파와 관련돼 실렸다면 문제가 되지만, 문학작품으로 만약에 그 분의 정치활동을 하기 이전에 순수하게 문학 작품으로서 실릴만 하다는 판단이 들어서 실렸다면 국회의원이 됐다고 작품이 교과서에서 삭제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과서에서 삭제하느냐 마냐 여부는 정치인들, 특히 국회의원의 여러가지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나 사전에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과부의 조치에 대해 여권 내에서 조차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도종환 의원 작품의 교과서 퇴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