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전투기 최종기종 선정 시기 유동적

록히드 마틴, 추적기와 원격계측기 동원 가능여부 답변 안 와

차기전투기 구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방위사업청은 최종 기종 선정시기를 11월 중순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지만 연내 선정이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5일 브리핑을 통해 "전투기 성능 확인과 가격협상 기간에 따라 차기 정부로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여권 일각에서 사업비 8조3천억원이 투입되는 차기전투기사업을 차기 정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브리핑에서 록히드마틴이 F-35A에 대한 현지 시험평가 과정에서 추적기와 원격계측기를 동원해 평가하는 방안이 가능한지에 대해 아직 답변서를 보내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추적기와 원격계측기 동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F-35A에 대한 시험평가 전까지 답변이 와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시험평가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차기전투기사업의 재입찰공고를 5일 마감한 결과 미국의 록히드마틴(F-35A)과 보잉(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ㆍ유로파이터) 등 3개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제안서 평가를 한 뒤 이달 중순부터 국내외에서 자료 평가를, 이달 말부터는 국외에서 실물을 이용한 시험평가를 각각 진행한다. 10월 초순까지 523개 항목에 대해 시뮬레이터와 각종 장비 등을 활용해 군이 제시한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한 뒤 ''전투용 적합'' 여부를 판정한다.방사청은 시험평가와 기술, 계약조건 및 가격협상을 벌여 최종 기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