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최태인)은 5일 환경기계시스템연구실 최연석 박사 연구팀이 시간당 15㎏의 톱밥을 바이오 원유 9㎏으로 전환할 수 있는 ''중력 경사하강식 급속 열분해 반응기 플랜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북미, 유럽 등지에서는 급속 열분해 공정을 통한 바이오원유 생산기술의 상용화가 시작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불연속적인 실험장치인 회분식 장치로 바이오원유를 생산하고 있지만, 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톱밥이 1㎏ 이하여서 기초 단계의 연구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연속 운전설비로, 톱밥의 처리 수준이 시간당 15㎏ 규모로 크게 향상됐으며, 바이오 원유로의 전환율도 상용화 가능 수준인 60%에 도달했다.
특히 중력 경사하강식으로 돼있어 전기동력이 없이도 자연적인 중력을 이용해 반응기 내 고온인 모래의 방향을 아래쪽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 경쟁기술보다 동력을 3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또 온도가 다른 단계별 냉각방식을 채택해 다양한 품질의 바이오 원유를 생산함으로써 바이오 원유의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현재 국내특허 2건을 등록했고, 미국 등 5개 나라에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기계연 최연석 박사는 ''''이번 기술 개발로 국내 바이오 원유 생산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상용화 규모의 플랜트 개발과 바이오 원유의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EU 자료(European market study for bio oil)를 기초로 산출한 바이오 원유 세계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약 40억 달러로, 새로 개발된 기술이 국내에서 상용화되면, 2천억 원대의 시장 창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