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노컷뉴스에서 ''17세 여고생 강도 검거''라는 보도가 처음 나가면서 인터넷 최고 검색어에 오른데 이어 다음날인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여고생 김 모(17)양의 어머니 인터뷰가 나간 뒤 누리꾼들은 격려가 주를 이루는 폭풍 댓글로 화답했다.
어머니 홍 모 씨는 방송에 출연해 휴대폰을 던져 강도를 넘어뜨리고 모녀가 합세해 강도를 제압한 사실, 평범한 체격의 여고생이었다는 점 등 알려지지 않았던 뒷얘기와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인터뷰 기사가 나간 후 온라인 조회수는 수십만 건에 달했고 ''경찰에 특채시키라''는 등 댓글도 하루 종일 쏟아졌다.
댓글 가운데는 ''경찰보다 나은 17살 여고생(정택민)'', ''경찰대 특채로 뽑아라(soo2002)'', ''저런 아이들이 커서 경찰, 검찰, 판사가 되면 좋겠다(3005981)'', ''대입수시 꼭 뽑아줘야 한다(청무님)'', ''대통령 표창 감, 포상금이라도 후하게 줬으면(동그라미님)''이라는 훈훈한 격려 글이 주를 이뤘다.
또한 ''경찰들은 여고생한테 좀 배워라(바보민이)'', ''경찰들 휴대폰 던지는 연습해야(여우비님)''라며 경찰의 무능을 꼬집는 댓글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 ''용감한 휴대폰 여고생'' 사건은 불의를 보고도 못 본 채 고개를 돌리는 최근 세태를 잘 반영한 것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