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에 갇힌 고등어를 보면서 당시 본인의 모습이 떠올라 제작을 하게 됐다는 이대희 감독은 제작, 각본, 감독 등 1인 다역을 소화했다.
또한 영화 속 하이라이트인 뮤지컬 장면은 그간 한국애니메이션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감각적인 영상으로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뮤지컬 음악의 전곡을 직접 작사하며 작사가로서의 역량도 보여줬다. 실사영화 못지 않은 배경 미술의 리얼리티도 돋보인다.
수족관에 갇힌 자연산 고등어의 시각을 통해 현대사회의 단면을 들춰낸 수작이라는 평가다. 영화의 주 무대인 횟집 수족관은 마치 인간 사회의 축소판으로 권력자, 계산이 빠른 현실주의자, 힘의 이동에 따라 움직이는 기회주의자, 냉소주의자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군상들이 물고기 캐릭터로 등장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2012년 5월 영화진흥위원회의 애니메이션 개봉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18~22일 개최되는 제16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영화제 경쟁 본선 진출작으로도 확정되면서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