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부머세대 절반가량 ''퇴직금도 없다''

36.5%, ''은퇴준비 하지 않고 있다''…노후에 무방비상태

베이비부머 세대인 40~50대 근로자 절반가량이 퇴직급여제도에서 배제돼 있는 등 노후에 무방비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험학회와 조사연구학회가 1955년에서 1974년에 태어난 국내 2000가구를 대상으로 올 1월 초 노후대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응답자의 36.5%는 은퇴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은퇴 평균 연령은 61.9세, 노후에 필요한 월평균 금액은 243만 원으로 조사됐다.

퇴직금 예상금액은 평균 7390만 원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예상금액이 많게 나왔다. 퇴직연금은 평균 5061만 원으로, 이 역시 고학력군일수록 많았다.

그러나 응답자의 절반인 48.5%는 퇴직급여제도를 갖고 있지 못했으며, 자영업과 저소득층의 경우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퇴직금을 중간정산했지만 노후생활과 무관한 곳에 썼다는 비율도 89.8%에 달했고 앞으로 퇴직금을 받을 경우에도 응답자의 32.9%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응답해 퇴직 일시금보다는 연금으로 유인하는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개인연금 가입의 경우 응답자의 59.6%가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근로소득 200만 원 미만의 경우 40% 안팎, 600만 원 이상은 약 80%가 가입했으며, 가입 유형은 보험형이 71.0%, 신탁형 22.5%, 증권형 6.5%였다.

연구팀은 "공적연금의 재정적 문제를 감안할 때 민영연금의 역할 확대는 필연적 방향"이라고 지적하고 "더 늦기 전에 경제력이 있는 계층의 경우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연금보험료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연금소득에 대한 세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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