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화폐에 한글'' 주장에 中 "정통역사 위반"

중국 고대화폐에서 한글이 발견됐다는 한국 재야학자의 주장과 관련해 중국 반관영 국제문제 전문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정통역사의 관점을 위반한 것"이라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3일 반박했다.

중국 상하이 푸단(復旦)대 한국연구센터 주임인 스웬화(石源華) 교수는 이날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현행문자는 세종대왕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몇 백년밖에 되지 않으며 세종대왕 이전에 사용된 문자는 모두 한자로 독음(讀音)만 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 역사문헌이 증명하고 있고 한국 역사교과서에서도 이렇게 기록돼있다"면서 "(한글의 고대창제설은) 믿을만한 증거를 더 내놓아야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신문은 이어 진태하 인제대 석좌 교수의 ''동이족이 중국 한자를 만들었다''는 주장을 예로 들며 "중한 간에는 단오절과 중의학, 바둑, 명(明)태조 주웬장(朱元璋)의 국적 등 역사문화 논쟁들이 있다"면서 "중국 일부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한국의 일부 학자들이 민족적 자존심과 애국을 위해 가끔 근거가 부족한 관점을 발표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역연구가 이찬구 박사는 최근 신간 ''돈''을 통해 고대 중국의 화폐인 첨수도(尖首刀)에서 한글로 보이는 두 글자인 ''돈''과 ''노''를 찾아냈다고 밝힌 바 있다.

첨수도는 중국 춘추시대 중기 또는 말기에 주조, 유통된 화폐로 이 박사는 해당 글자가 새겨진 첨수도가 3600년 전 요서 일대에 세워진 단군 조선의 제후국인 고죽국(孤竹國)에서 주조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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