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위원장의 경선캠프는 지난 2007년 경선 캠프와 4·11 총선을 승리로 이끈 비상대책위원회 참여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선캠프를 이끌 선대위원장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도 선대위원장을 맡은 홍사덕 전 의원과 비대위원 가운데 좌장 역할을 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이 공동으로 맡았다.
홍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2층에 차려진 캠프 사무실을 둘러본 뒤 "저는 덧셈 그리고 곱셈의 미학을 실천하려고 한다"며 "경선과정에서 끊임없는 덧셈의 미학이 끝나고 나면 본선에서는 곱셈의 미학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캠프 총괄본부장은 지난 경선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최경환 의원이 담당하게 됐다. 후보 비서실장은 이학재 의원이 계속 맡기로 했다. 총괄본부장 직속 공보단장도 지난 경선에서 조직기획단장을 역임한 윤상현 의원이 맡는다.
박 전 위원장의 입 역할을 할 대변인은 비대위 대변인으로 활약했던 이상일 의원과 조윤선 전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조 전 의원은 대변인 역할과 함께 박 전 위원장의 문화정책도 담당할 예정이다.
캠프 실무진으로는 정호성 보좌관을 비롯해 박 전 위원장실 보좌진을 중심으로 지난 경선에서도 실무역할을 담당했던 조인근 전 비대위원장 비서실 부실장, 최진웅 전 김무성 의원 보좌관, 장경상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박 전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했던 안봉근 수행비서가 이번 경선부터는 박 전 위원장의 일정을 총괄하게 된 것도 눈에 띈다.
캠프 총괄과 공보라인 외에 전략기획과 조직, 네거티브 대응 등 다른 직역을 담당할 인사들의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조직은 홍문종 의원이 네거티브 대응은 김회선 의원과 유영하 변호사 등이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기획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던 권영세 전 의원이 이번 경선에서는 캠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