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0시25분쯤 제주시 연동 북타운 옆 주차장에서 강모 여인(38)의 크레도스 오토차량이 시동을 걸자마자 돌진해 앞에 있던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놀란 강 여인이 다시 후진기어를 놓자 승용차는 굉음과 함께 다시 튀어나가며 뒤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강 여인의 차량에 받힌 승용차 두대는 충격에 밀리며 재차 담을 들이받아 주차장 앞 뒤 담이 모두 무너졌다.
또 담 뒤에 있던 건물의 1층 유리창도 충격에 깨지는 등 한밤중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차량 운전자인 강 여인은 "가속페달을 밟지도 않았는데 차량이 갑자기 앞 뒤로 요동쳐 사고를 낼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상황으로는 어찌해 볼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 여인이 술도 마시지 않았고, 굉음과 함께 튀어나갔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급발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