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매설 필요없는 온라인 전기차 급전선로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온라인 전기자동차(OLEV)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온라인 전기자동차(OLEV)가 경제성을 개선한 새로운 무선전력 전달장치 개발로 실용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KAIST는 20일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임춘택 교수팀이 OLEV의 기존 급전선로와는 달리, 모듈형 제작이 가능해 콘크리트 공사가 필요 없고, 아스팔트 시설비 등 설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I형 무선전력 전달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OLEV는 레일형 급전선로를 도로 밑 약 15cm 지점에 매설해 전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는데, 이번에 개발된 I형 무선전력 전달장치는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면서도 땅 밑에 묻을 필요가 없는 게 특징이다.

기존 급전선로와 달리, 콘크리트 공사가 필요없고, 아스팔트 시설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설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


임 교수팀이 이번에 새로 개발한 ''I형 무선전력 전달장치''는 급전선로 폭을 10㎝로 줄여 기존 선로 폭의 8분의 1로 줄였고, 무선전력도 공극간격 20㎝에서 25kW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또 차량의 좌우 허용편차도 24㎝로 넓어졌으며, 전자기장도 국제적 설계 가이드라인을 충족해 인체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

KAIST 임춘택 교수는 "기존 레일형에 비해 공사시간은 10분의 1로 크게 단축되고, 급전선로 비용도 80%에 불과해 시공성과 경제성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며 "급전선로 폭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공장에서 대량으로 모듈제작이 가능해져 KAIST OLEV의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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