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 회장은 18일 대만 신베이(新北)시 팍스콘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나는 일본인을 매우 존중한다. 일본인은 절대 뒤에서 칼을 꽂지 않는다. 하지만 가오리방쯔(高麗棒子·중국인이 한국인을 얕잡아 부르는 비어)는 다르다"라고 말했다고 19일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지난 3월 샤프의 주식 10%를 인수할 당시 사진 등을 주주들에게 소개하는 과정에 나온 것이다.
궈 회장은 또 "샤프의 첨단 기술은 삼성전자보다 우수하다"면서 "샤프와 협력해 삼성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궈 회장은 이어 중일간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에 대해 "댜오위다오를 사들여 일본과 공동 개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내 극우 인사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의 주장으로 시작된 일본 정부의 댜오위다오 매입론은 이후 일본 내에선 계좌개설을 통한 매입자금 모금이 이뤄지는 등 우익세력의 결집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그렇지만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주장해온 중국으로선 일본의 매입론에 대해 반발해왔다.
궈 회장의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 사이에선 즉각 궈 회장을 비난하는 원색적인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궈 회장은 지난 1월 춘제(春節·설) 연휴를 앞두고 타이베이 시립동물원에서 열린 직원 야유회에서 "매일 100만 명의 동물을 관리하느라 골치 아파 죽을 지경"이라며 직원들을 동물에 비유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팍스콘은 중국 선전(深천<土+川>), 광둥(廣東), 청두(成都) 등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며 고용된 노동자가 120만여명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하청생산업체지만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인해 2010년부터 직원들의 자살이 잇따르면서 중국내에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