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주장 만리장성 유적중 고구려·발해 장성 2곳 포함"

동북아역사재단 이성제 연구위원은 최근 중국이 만리장성을 고구려와 발해 영역까지 뻗은 것으로 주장한 것과 관련해 중국측이 지목한 장성 유적 가운데 고구려.발해사 유적이 2곳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12일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 "중국 국가문물국 통밍캉 부국장이 발표한 역대 장성 유적 중에는 지린성의 라오볜캉 흙장성(고구려 천리장성)과 헤이룽장성의 무단장 변장(발해 장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고구려 초기사와 관련된 랴오닝성의 진한장성도 포함됐지만 한이 쌓은 군현시설을 고구려가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이견의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문물국은 지난 5일 중국 ''역대 장성''의 총 길이(2만1196.18㎞)를 새로 발표하면서 장성 유적이 서쪽으로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동쪽으로는 헤이룽장성에 걸쳐 4만3721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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