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정문 앞에 있는 사창가 거리는 모두 4백여 가구. 영화 ''너는 내운명''의 소재가 되기도 한 이 곳은 2년 전에 이전한 여수역 앞으로써 해방 이후부터 성행해 왔다.
원도심의 침체와 티켓 다방이나 안마방 등에 밀려 사양길에 접어들었다가 엑스포 공사가 한창 진행된 지난 2년여 전부터 공사장 인부 등을 상대로 다시 성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엑스포 개막을 몇 개월 앞두고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되면서 불법 성매매는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됐다. 결국 엑스포 개막과 함께 그동안 성매매 장소로 사용하던 쪽방들은 민박집으로 변신했다.
김태식 한려동피해보상대책위원장은 "엑스포장에서 1분 거리에 있는데다 가격도 저렴한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