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재정위기가 실물경제 위축으로 번지면서 국내 산업계가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 최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제2의 글로법 금융위기에 국내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변동에 민감한 전자 업계는 이번 여파로 글로벌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것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글로벌 경영전략회를 열고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찾고 향후 전략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삼성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유럽 순방을 마친뒤 사장단 회의에서 유럽발 위기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그룹도 오늘부터 한달 동안 계열사별로 ''중장기 전략보고회''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전략보고회에는 구본무 회장이 직접 나서 사업전략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특히 자동차업계도 해외 시장 위축이 국내 공장의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해외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나섰습니다.
전체 해외 판매 물량 가운데 6분의 1가량을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 동향을 24시간 365일 감시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운과 조선, 철강 등 유럽발 경제위기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업종 기업들은 이번 위기를 매머드급 악재로 받아들이고 일부 공장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등 이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