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장인력이 부족"...본청 138명 현장 재배치

112신고는 4년 동안 42% 급증했는데..경찰 2만여 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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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현장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경찰이 경찰청(본청) 인력 138명을 감축해 일선 경찰서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불필요한 일 없애기, 지방청 업무이관, 사무조정 등을 통해 본청 정원(916명)의 15% 수준인 138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감축된 인력은 이달과 7월, 12월 정기인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 전국의 지방경찰청도 이달 중으로 지방청과 경찰서 내근 직원에 대한 자체 인력감축계획을 마련해 감축된 인력을 현장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대 범죄는 4년 전에 비해 13.6% 늘어났고, 112신고건수는 42%나 급증했지만 경찰인력은 51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경찰은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학교폭력과 실종아동 수사 등 경찰업무가 확대되면서 적어도 2만여 명의 경찰인력 증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당장의 인력증원이 힘든 상황에서 현장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감축안을 추진했지만, 근본적으로는 경찰인력이 증원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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