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 정상화, 교육 양극화 해소, 대학경쟁력 강화 등을 3대 목표로 하는 ''교육분야 공약''을 내놓았다.
정 전 대표는 "지난 60년간 우리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높은 교육열과 양질의 학교교육"이라면서도 "우리의 교육이 위기에 빠졌고, 교육의 위기는 바로 나라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해 20조 원을 넘는 사교육비가 우리 학부모를 옥죄고 있고 사교육비가 무서워 아이 낳기를 두려워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며 "더 큰 문제는 교육이 계층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신분 고착의 자물쇠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정 전 대표는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수능과 내신 위주의 입시제도 단순화 ▲특목고.자율형 사립고 폐지를 통한 평준화 강화 ▲교원평가 강화 ▲학교폭력 근절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육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입학사정관제 폐지 ▲지방대 경쟁력 강화 ▲전문계 고교 및 대학 취업 역량 강화 등을 강조했다.
또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중심 대학 설립 ▲학부중심대학 육성 ▲장학금, 학자금 대출제도 개선 등을 제안했다.
그는 "입학사정관제도는 취지는 좋았지만 많이 변질됐다는 얘기가 많다"며 "사회적으로 유리한 학생이 편법으로 대학을 들어가는 통로로 활용하는 부분을 차단하고 사회적 약자가 대학에 갈 수 있는 방안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입시제도의 단순화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