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모양 토기'' 가야권역에서 첫 출토

배모양토기
고대 가야시대의 ''배모양토기''가 김해시 진영 여래리고분군 목곽묘에서 가야권역에서는 처음으로 출토됐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단장 박종섭)은 김해시 진영읍 진영2지구 택지개발 지역에서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구(遺構) 250여 기와 유물 1,500여 점 등 다양한 유구와 유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배모양토기는 상태가 양호하고 완형에 가까운 데다, 6세기 전반의 경주 금령총보다 100년 정도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22.5㎝, 폭10.5㎝, 높이 4.5㎝의 배모양토기는 배 아랫부분의 생김새가 통나무배형에 속하는데, 배의 좌우에 각각 2개의 노걸이가 있으며, 배의 보에 해당하는 멍에가 배의 앞머리에만 있다.

그리고 배의 뒷머리 외면에는 키를 넣는 구멍으로 추정되는 원형의 띠가 붙어 있고, 그 좌우로 삼각형 안에 나뭇가지 모양을 새긴 문양이 있다.


무덤에 묻히는 배모양토기는 죽은 이를 저 세상에 배를 태워 보낸다는 의미로 만든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번에 출토된 배모양토기는 해상왕국 가야의 선박에 관한 자료가 극히 부족한 상황에서 선박의 형태를 추정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가야 배의 원형을 추적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조사연구단 관계자는 "주형토기가 가야지역 고분에서 확인된 사례가 없어 이번에 발굴된 유물이 5세기 가야의 선박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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