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정병국-정두언-김태호 "대선위해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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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남경필, 정병국, 정두언, 김태호 의원이 ''진보 우파''를 자청하며 앞으로 수시로 만나 12월 대선 승리를 위해 당내 건전한 비판자 역할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모임을 갖고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데 의기투합했다.

정두언 의원은 23일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총선 이후 새누리당에서는 아무런 비판이나 견제가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각자는 약하지만 회초리도 모이면 더 강해지기 때문에 앞으로 매일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친박계가)지금의 권력도 권력이랍시고 누리려고 하는데 진짜 권력을 잡아야 하지 않겠냐"며 "그러기 위해서는 당이 건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금의 통합진보당은 수구 좌파, 새누리당은 수구 우파가 다수로 보이는데, 어제 모인 4명은 진보 우파를 지향하는 모임, 즉 새누리 진보파"라고 밝혔다.

남경필 의원도 "새누리당이 야당처럼 플러스 알파를 만들지 못하면 대선에서 위기가 올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명의 의원은 모두 나름대로 정치적 역량을 가지고 있는 데다 정두언, 김태호 의원은 대선 출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이들이 중도와 2040 세대로의 외연확대를 화두로 던지면서 박근혜 1인 체제를 견제하고 나설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미 남경필 의원은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의 지원을 받은 이한구 후보를 1차 투표에서 2위로 따돌리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와함께 이날 모임에서는 이재오, 임태희 등 대권도전에 나선 일부 주자들이 대선 경선판을 희화화시키고 있다며 강한 비판론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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