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시대가 부르면 대선출마"

"대한민국에서 필요한 것은 정의…반값등록금 법안 준비"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이 "시대가 부르면 나설 수 있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밝혔다.

박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치는 시대가 부르면 그때 마음 속의 이야길 하고, 그 때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올해 대선에서는 "정의를 바로세우고 조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최근 "총선이 끝난 뒤 에세이집(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을 출간하자 대선에 나가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선언을 하느냐는 직접적인 진행자의 질문에는 "계속 생각해야겠네요"라고 답하면서 부정을 하지는 않았다.


박 의원은 19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밝혀야 할 정권비리로 민간인 불법사찰을 꼽으며 "검찰이 얼마나 정확하게 수사하는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뒤를 캐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국민들을 탄압하고 사찰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21세기에 대한민국에서 자행된다는 것 자체가 큰 슬픔"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이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하고 "박정희 시대에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피해의식이 있다"며 박 전 위원장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이 정의"라고 말하고 "앞으로 나라의 국정운영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정의에 대한 신념과 철학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정의를 강조했다.

박 의원은 19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준비하는 법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민주통합당에서는 1호 법안으로는 반값등록금으로 준비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18대때 날치기 된 경제관련 법들 가운데 금융지주법과 같이 경제정의에 반하는 법을 되돌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MBC 파업사태와 관련해 "공영방송의 사장이 회사의 공금을 가지고 무용수의 아파트를 산다고 하는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느냐?"며 당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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