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23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주최로 열린 ''북한정권 교체에 따른 탈북자 감소현상과 북·중 국경지역 동향'' 주제에 관한 정책토론회 토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지지도를 매우 낮게 평가하는 외부의 일반적 시각과는 달리 최근 김 제1비서가 민생을 직접 챙기는 모습 등으로 인해 호감이 증대하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이를 둿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일성 주석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김 제1비서의 모습과 매우 권위주의적이었던 김정일 위원장과는 차별화된 대중친화적 정치 스타일, 김정일 사후 주민들의 경제활동에 대한 통제의 상대적 완화 등도 주민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외부세계에서 북한체제의 붕괴를 바라는 ''희망적 사고''에 기초해 김정은 체제의 ''중장기적 불안정성''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따라서 "북한체제가 통제된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하면서 앞으로도 장기간 안정을 유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입국한 탈북자는 3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6명에서 200명이나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19명, 여성은 247명으로 여성이 67.5%를 차지했으며, 월별로는 1월 160명, 2월 90명, 3월 116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