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중인데 전화해서 "죽이겠다" 협박
- 충격으로 3개월간 목에 마비, 대소변 받아내기도
- 독자에 사과, 석고 대죄하고 피해 배상해야
■ 방송 : FM 98.1 (14:05~15:55) ■ 진행 : 김미화 ■ 손님 : 유재순 작가
▶안녕하세요? 8년만에 나온 판결인데.. 소감은요? 승소 소식 듣고 무슨 생각이 들던가요?
= 글쎄요, 자꾸 여러 미디어에서 소감 물어보시는데 얼떨떨한게 당연한 결과 같고 기뻐하는게 우스운 거죠. 밀린 숙제를 한 느낌이에요.
▶사실 대법원 판결이 늦게 나온 거죠?
= 2심 끝난지가 2년도 넘었는데.. 3년째죠..
▶공교롭게 총선 후에 결과가 나오네요?
=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데 .. 4월 총선전에 나온다 했는데.. 네티즌들이 말하는 것처럼. 모든 끈이 끊어지니까 이런 판결이 나와서 당사자 입장에서 씁쓸해요.
이 사건은 전여옥 의원이 먼저 소송한 건데 1심 판결 나왔을 때도 전 여옥 의원이 정치적으로 몰고 갔고 노무현 정권, 좌파정권이 사주해서 이렇게 왔다 그랬구요, 2심에서 지니까 또 재판부가 잘못됐다. 그랬고 이번에는 인용한것이지 표절한게 아니라고 했네요.
▶''''취재내용과 소재 아이디어의 도용''''이란 게 어떻게 이뤄진 거죠?
= 그것 뿐만이 아니고 본인이 우리 집에 수십 차례 와서취재 수첩 뿐만 아니라 초고 원고도 가져가고 책의 3분의 2 이상이 그래요.
대학교 선배가 모 신문사 문화부 기자였는데''''후배(전여옥의원)가 가니까 여러 가지 주변에 있으니 네가 돌봐줬으면 좋겠다.'''' '''' 편의 봐줬으면 좋겠다'''' 그래서2년 반 동안 먹여주고 재워주고자료도 보내주고.. 표절이야 하겠냐 방송 기자인데 이런 생각으로요편의점 가서 한 장에 십엔씩 복사도 해주구요.
▶복사가 무슨 말이죠?
= 다른 후배들도 저희 집에 오면 특별취재 하고, 선배 이것 참고 좀 하겠다. 그러니. 복사해줬어요. 참고로 다른 선후배들은 1/3을 복사하지는 않죠.
▶유재순씨는 르뽀작가라는 말을 들었는데 전여옥씨 책 나왔을 때 표절 알았을텐데?
= 전 일본에 있었고, 전여옥은 귀국했고저는 몇 개월 동안 몰랐어요. 제 친구들이 머물다간 친구들이, 제가 쓴 원고를 본 친구들이 하는 얘기를 옆에서 들었죠.
= 첨에는 했죠. 박원순 시장도 찾아가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회사 잘못되고, 우환들이 겹쳤어요. 그래서 소송할 개인적 상황은 아니었고, 그래서 그 다음에 소송하려고 찾아갔다가 포기했죠.
▶왜요?
= 우환도 있었구요, 전여옥 측이 너무 저희 사람들을 협박도 하고 괴롭혔어요.
▶협박이라면?
= 예를 들어 한 기자한테 "너 하나 목 잘라도 너무 쉽다", "누구도 알고"... 결국 그 기자는 자의반 타의반 그만뒀구요. 협박도, 전여옥 입장에서 선후배 관계없이 골고루 행해졌어요. 결국은 피해 당사자는 저인데,2중 3중으로 피해받은 사람 많았죠.
▶통화한 적은 있어요?
= 통화했죠 만나진 않고, 전화로 협박했죠. 부부가 전화해서 ''''죽이겠다''''는 말도 나오고 ''''돈과 힘이 있으니까 마음대로 해봐라'''' 이러구요.
▶임신 중에 그런 얘길 들으셨다구요?
= 임신 8개월 때 그 얘기를 들었어요. 워낙 말로 표현으로 적절하게 전여옥이란 인물을 상징할, 그런 표현이 말로 할 수 없는 사람이죠.
▶목에 마비가 온적이 있다구요?
= 있죠 3개월 정도..
▶충격으로?
= 충격으로 그렇게 된 날은 제 친구이기도 하고 전여옥 친구이기도 한 사람이 제가 모르는 사실조차 저한테 말하고그래서 그충격으로 대소변 받아냈죠 한동안..
▶전 의원에게 한말씀 하신다면?
= 단 하루라도 인간답게 살아보라고 말해보고 싶어요.
▶8년 세월을 1, 2, 3심 쫓아다니면서 힘드셨는데 보상이나 소송은?
= 그건 변호사와 의논해서 할 생각이고 마음은 하고 싶죠정신적 육체적 피해보상, 도용 내용까지 주변 협박한 피해까지도 유무형 포함해서 모두 받아내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수순 밟아야 하니까 변호사와 차분하게 논의 해볼 생각입니다.
▶어느 변호사죠?
= 일부에서는 박원순 변호사로 잘못 알려졌는데 95년 처음 찾아간 건 맞는데요, 손해배상해서 받아서 그돈 몽땅 이웃돕기 하자고 했는데 결국 저희집 우환으로 포기하고 그 다음에 송호창 변호사가 1,2심 맡았어요.
▶전여옥 의원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 1차적으로 일본은 없다 읽은 독자들에게 사과해야 하구요, 2차로 국민 기만한 것 석고대죄해야죠. 그 다음에 저에 대한 피해 배상을 해야 되겠죠.
▶네, 고생하셨구요 맘 편히 지내세요.
= 네, 고맙습니다.
유재순 작가와 얘기 나눴습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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