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1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개포지구 5개 단지(개포시영, 주공 1, 2, 3, 4단지)중 주공 2,3단지의 재건축 정비구역 신청안을 상정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이 번 심의에서 핵심인 소형 아파트 비율(전용면적 60㎡)은 2단지는 34.2%, 3단지는 30% 이상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들 단지는 지난 해 11월 도시계획위원회에 재건축안이 처음 상정된 이후 소형아파트 비율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는 1, 2인 가구의 증가와 서민들의 주거지 확보를 위해 소형주택을 확대시키는 정책에 따라 기존 소형주택의 50% 정도를 소형으로 지을 것을 요구했으나, 주민들은 20~22% 정도만 소형으로 지을 것을 주장해 진통을 겪어왔다.
주민들은 지난 달 2단지의 경우 전체 신축가구의 34.2%, 3단지는 27.4%를 소형으로 짓겠다는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에 서울시는 2단지의 경우 소형 아파트 비율에 대해선 문제삼지 않는 대신 소형주택 규모를 다양화하도록 했다.
3단지는 27.4%로 신청된 소형 아파트 비율을 30% 이상 확보하고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의 혼합 배치 및 도시계획시설을 변경하는 등으로 조건부 가결됐다.
양재천과 대모산 사이의 양재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이들 단지는 1982년~83년 준공돼 개포근린공원을 사이에 두고 있는 쾌적한 단지다.
2단지는 1836가구(장기전세 106가구), 3단지는 1272가구(장기전세 88가구),최고 35층, 최저 7층으로 건축된다.
2단지는 기존의 개포도서관과 연결되는 광장이 설치되고 3단지에는 School Park 개념의 문화공원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