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특수용접 과정에는 여성이 가진 섬세함으로 불과 철에 도전하겠다는 곽정인(31) 씨가 재학 중이다.
특수용접 과정은 강도 높은 노동과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남성의 성역으로 여겨지는 대표적인 직종이다.
곽 씨는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다니던 대학을 중퇴한 뒤 10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중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그녀는 ''''기술을 배우며 예전에 잃었다고 생각했던 꿈을 찾았고, 어려운 일이지만 내 일이 될 것을 굳게 믿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하게 됐다''''고 그 간의 고민을 털어왔다.
그녀는 이어 ''''남성들만의 영역이라고 알려진 조선용접분야의 엔지니어가 되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소 인문이나 수리·자연 등 이과에 적성이 맞았던 김 씨는 평균 수명이 길어진 현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평생을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대학에 입학했다고 한다.
김 씨는 ''''함께 수업을 듣는 동기들에 비해 나이도 많고 여자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남들보다 두 배로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씨는 특히 ''''졸업 후에는 단순 기능보다는 지속적으로 선진 자동차 기술 교육도 받아 시대에 뒤처지지 않은 최고의 기술인이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드러냈다.
2006년 4년제 대학교 한약자원과를 졸업하고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중 아버지의 독려로 자동차 정비분야에 발을 내디딘 케이스다.
신 씨는 동문회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봉사활동도 참여하여 실기시간에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또한 학과 내 홍일점으로 많은 남학생들의 도움도 받고 누나로서 인생경험을 전해주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직업전환이나 내 일을 갖고 싶다고 느끼는 여성직장인이나 여학생들에게 이 길을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다''''며, ''''대한민국 자동차계의 1인자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이제 첫발을 떼었고 그 꿈을 이루기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