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어 "그들이 한때는 빅텐트 안에서 우리가 한식구가 되자고 구걸하던 바로 그들이다"며 "그들은 정권교체의 밥상을 발로 차고 구정물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는 애당초 하나가 될 수도, 돼서도 안 되는 존재였다. 그런 우리를 빅텐트에 강제로 누이려고 했다"며 야권연대에 대한 비관적 평가를 했다. "한미FTA 폐기를 주장하는 그들과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우리,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해체를 주장하는 그들과 그 주장에 동의할 수 없는 우리"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리 저리 끌려 다니며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무능한 진보의 족쇄에 갇혀 있는 동안 오랜 우리의 관객이 등을 돌렸다"고 해석했다.
김 의원은 따라서 "이번 일을 통해 민주통합당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분명히 길은 있다. 필승의 발판을 만들어 보자"고 촉구했다.